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소설은 계엄군의 폭력에 맞서다 희생된 소년 '동호'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동호는 군인들의 총칼 앞에서 친구의 시신을 지키려다 비극을 맞이한다. 이후 소설은 동호의 주변 인물들이 겪는 고통과 상처를 각기 다른 시점에서 서술하며 국가 폭력의 참혹함과 인간 존엄성의 의미를 탐색한다. 고문과 죽음, 상실과 죄책감 속에서도 진실을 기억하려는 사람들의 노력과 내면의 상처가 깊이 있게 그려진다. 한강은 이를 통해 국가 폭력에 희생된 이들의 아픔을 조명하고, 역사적 진실을 기억해야 함을 강하게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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